검색결과19건
연예일반

‘맛집’ 잘 다니는 귀금속 파는 언니…‘아줌마 크리에이터’ 도전기 [IS인터뷰]

인플루언서(틱톡커, 유튜버 등)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불문, 나이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크리에이터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소셜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새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중년의 ‘일상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하는 틱톡커 링링언니, 윤기선씨는 늦깎이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링링언니는 주얼리 가게를 운영해 온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시절 한때 연예인을 꿈 꾼적이 있지만 삶에 치여 살다보니 꽤 오랜 기간 그 꿈을 잊고 지냈다. 워킹맘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지내온 일상이 50대를 지나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시기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갔어요. 뭘 열심히 배우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인생이 무료하던 찰나에 사람들로부터 ‘놀고 싶어? 놀려면 틱톡해’라는 제안을 받게 된거죠. 틱톡은 노는 데구나, 그러면 한 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링링언니의 노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판매하고 있는 반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뭐든 올렸다. 그러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찍자는 생각에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지금의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귀금속을 파는 맛집 잘 가는 웃긴 언니’ 채널이다. “사업가와 주부로만 살았는데 틱톡을 하면서 새로운 삶까지 얻었어요. 어릴적 숨겨왔던 끼를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내고 있거든요. 연예인의 꿈도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요. 제 팬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잼민이라 불리는 더 어린 친구들도 링링언니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먹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봐요.(웃음)” 링링언니의 강점은 ‘평범함’이다. 유명하거나 잘하는 게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웃 말이다. 링링언니는 그 평범함이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위말해 링링언니 채널이 떡상하게 된 영상도 유행하던 밈 영상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어설픈 실수까지 하는 콘텐츠다. “어설프게 올린 영상이 100만뷰를 넘기는 걸 보면서 대중들은 너무 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연스럽고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도 코미디언들 보면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같아요. 작정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숙제 같아서 느낌도 안 나고 반응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모습을 찍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한 100일 댄스 프로젝트 영상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영상이에요.” 틱톡하는 재미는 링링언니의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진짜 윤기선을 찾아가는 기쁨을 50대에 틱톡을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담으니 구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링링언니는 이제 ‘연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기존 일상 브이로그에서 연기와 코미디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도전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못해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못하면 ‘아줌마니까’ 라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꿈을 하나 둘 더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줌마들도 평범해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함 속에서도 분명히 특별함이 있거든요. 그걸 끄집어내서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링링언니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 2가지 Q. 라미란님과 어떤 관계?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최근에 개그맨 김태규씨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태규씨가 ‘누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누나 라미란 누나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라미란이에요’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빵터졌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라이브를 켜면 라미란 님이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꼭 대댓글로 ‘네 맞습니다’ 하고 달아주는 분이 생겼다.사실 오늘 메이크업 컨셉도 라미란이다. Q. 금 한돈이 얼마? 아무래도 주얼리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금값을 물어보는 구독자들도 많다. 그러면 그때 그때 시세를 말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주얼리 얘기를 하다가 직접 구매해주시거나, 저를 보러 매장까지 와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24.03.31 08:00
연예일반

김동현 “내 여동생과 결혼하면 모든 걸 지원” (‘라스’)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한 김동현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 이어 여동생의 결혼 상대자를 공개 구혼한다. “제 여동생과 결혼한다면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는 파격 공약을 내거는 김동현에게 김구라는 “(여동생) 하관이 (김동현과) 비슷한가?”라고 질문했는데, 김동현이 노코멘트해 그 이유를 궁금케 한다.오는 14일 방송되는 ‘라스’는 김동현, KCM, 조원희, 손동표가 출연하는 ‘뭉치면 나불나불’ 특집으로 꾸며진다. 예능 야망 캐릭터들의 단체 활약을 기대케 한다.UFC 레전드 격투기 선수이자 예능인 김동현이 3년여 만에 ‘라스’를 찾는다. 김동현은 40대 중반처럼 보이지 않는 동안 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 “아무리 운동을 해도 세월과 중력을 이길 순 없더라”라며 피부 관리와 지방 재배치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그는 지난해 10월 ‘라스’에 출연해 예비 동서를 모집(?)하면서 파격 공약을 내건 정찬성을 언급하며 아직 미혼인 여동생 얘기를 꺼냈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김동현 여동생은 오빠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됐다고. 김동현은 “제 여동생과 결혼한다면 모든 걸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는데, 예상치 못한 하관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머뭇거려 웃음을 안긴다.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 파격적인 분장으로 ‘분장실의 김선생’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분장을 내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라며 분장 지분을 주장했다. “분장을 해보니 왜 분장을 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분장의 매력에 푹 빠진 김동현. 그는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단련한 노력형 근육 댄스와 슬릭백을 공개한다. 이에 김구라가 “너 대단하다”라고 인정해 그 실력을 궁금케 한다.김동현은 과거 ‘라스’에서 한 “줄리엔강 이길 수 있다”라는 발언이 이슈가 된 후 줄리엔 강과의 파이트 제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난 하겠다고 했는데..(경기가) 성사가 안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 줄리엔강 씨가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다”라고 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75만 너튜버’이기도 한 김동현은 영화 ‘범죄도시3’ 때문에 마동석과 격투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며 마동석 연줄을 잡고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했다. 마동석도 인정한 ‘배우 얼굴’이라고 어필한 그는 하이틴 모델 선발대회에도 신청했다면서 당시 잡지에 실린 훈남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권상우 닮았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해 김동현의 리즈 시절에 궁금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김동현은 10년 전 낸 ‘김동현의 멘탈수업’ 책 때문에 멘탈이 흔들린 사연을 언급했다. 책 출간을 하려면 최소 페이지를 채워야 하는데,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멘탈 이야기로는 페이지가 채워지지 않아 인생 이야기, 아르바이트 경험담, 미래 계획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초판인데 아직도 안 팔렸다”라며 한숨을 쉬어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김동현이 출연하는 ‘라스’는 오는 1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13 09:17
연예일반

“웨이팅 30팀” 이봉원, 천안 명물과 맞먹은 짬뽕집 사업 근황 (라디오스타)

개그맨 이봉원이 짬뽕집 사업부터 자신의 취미 공유까지 근황을 공개한다. 3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출연하는 ‘괴짜르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스페셜 MC로 김구라 아들 그리가 함께한다.요식업 CEO로 성공한 이봉원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21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초면이었던 여에스더 박사와 뜻밖의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은 이봉원. 그는 여에스더와 부부 오해까지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 여에스더 외에 황금 인맥으로 먹방 너튜버 쯔양 덕에 조회수가 떡상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인구 대부분이 쯔양이 나온 영상을 봤다고 자랑하다 팩트 감별사 김구라의 검열에 얼버무리는 이봉원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손대는 사업 족족 망해 ‘국민 구멍맨’으로 등극한 이봉원은 “인생은 챌린지”라며 망해도 계속 도전하는 이유를 밝힌다. 내일모레 환갑인 그는 요트와 피아노까지 24시간이 모자란 취미 부자의 면모를 드러낸다. 경비행기 운전과 스페인 순례자길 도전, 장범준과의 컬래버레이션 욕심 등도 공개한다. 김구라는 “남들이 멋있다는 건 다 하려고 한다”라며 이봉원의 정곡을 찌른다.하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드디어 짬뽕집으로 천안의 마스코트(?)가 된 이봉원의 근황도 공개된다. “웨이팅이 30팀”이라며 5년째 운영 중인 짬뽕집이 천안의 명물인 호두과자와 맞먹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고 뽐낸다.그런가하면, 배우로도 활동한 이봉원의 연기 투혼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드라마 출연 분량 욕심 때문에 멀쩡한 생니를 뽑았다고. 생니 발치의 효과가 어땠을지 흥미를 더한다. 또 드라마 촬영장에서 아내 박미선의 이상형인 배우 고수와 만난 일화도 언급한다. 고수가 박미선의 이상형 이야기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봉원은 박미선이 사준 명품 시계 선물도 자랑한다. 자신이 해준 선물에 비해 고가인 명품 선물을 받자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을 쏟아낸 이봉원. 고마우면서도 박미선을 향한 영상 편지 요청엔 손사래를 치며 온몸으로 거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29 08:38
드라마

[OTT위크] 코미디 명가 웨이브 독점 드라마 ‘위기의 X’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유 레이즈 미 업’ 등 웰메이드 코미디의 명가 웨이브가 현실 격공 코미디로 선보였다.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위기의 X’는 희망퇴직-주식떡락-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반등을 위해 영끌하는 코미디 드라마다. 국내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6부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서울대 졸업, 대기업 차장, 멀끔한 아파트와 다정한 아내까지.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오던 a저씨는 어려워진 회사 사정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한다. 망연자실하던 그는 인생떡상을 꿈꾸며 주식과 코인에 도전하지만, 수익률 ‘-73%’와 함께 큰돈을 잃고 만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까지 얻은 a저씨에게 스타트업 ‘루시도’의 부사장으로 일할 기회가 생기고, 독특한 MZ청춘 사원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a저씨는 과연 인생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을 집중시킨다. 권상우가 ‘a저씨’ 역을 맡아 몸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다. 달콤살벌한 a저씨의 아내로 분한 임세미, 팩트폭행을 아끼지 않는 인생 멘토 성동일, 박진주, 신현수, 이이경까지. 웃음 치트키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의 코믹 케미를 보여준다. ‘위기의 X’는 주식, 코인, 청약, 파이어족 등 전에 없던 리얼한 소재를 다뤄 웨이브 첫 공개와 동시에 신규 유료 가입 콘텐츠 드라마 부문 2위에 올랐다. 특히 영화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의 김정훈 감독과 ‘SNL 코리아’ 시리즈의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4 09:00
연예일반

‘위기의 X’ 과몰입 유발하는 현실 공감 모먼트 셋

‘위기의 X’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가 지난 2일 뜨거운 화제 속에 첫 공개됐다. 유쾌한 웃음과 현실 공감으로 무장한 에피소드, 배우들의 신들린 코믹 열연은 단숨에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앞서 공개된 1회부터 3회에서는 남부러울 것 없던 삶을 살아오던 a저씨(권상우 분)가 하루아침에 인생 하락장에 빠지는 스토리가 펼쳐졌다. a저씨의 짠 내 나는 일상이 웃음은 물론, 진한 현실 공감을 일으켰다. 벼락 거지에 내몰린 a저씨의 생존기를 따라 웃다 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지는 공감이 ‘위기의 X’만의 매력. 이에 ‘위기의 X’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현실 격공’ 모먼트를 짚어봤다. # ‘희망퇴직’을 대하는 4단계 감정 변화 ‘부정→분노→타협→우울’ 대기업 최연소 차장으로 승승장구하던 a저씨의 인생이 내리막길에 들어선 건 한순간이었다. 승진만을 생각하고 있던 그가 ‘희망퇴직’이란 정반대의 상황을 마주한 것. 믿을 수 없는 권고에 a저씨는 상사의 계략이라며 현실 부정을 거듭했고, 그 감정은 곧 분노로 돌변했다. 그러나 그의 감정이 요동친다 하여 상황이 달라질 리 없었다. 연봉 자진 삭감을 걸고 협상을 하겠다는 a저씨는 타협 단계에 들어섰지만, 마지막 존엄이라도 지키기 위해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거기에 스트레스 때문인지 발기부전까지 찾아왔다. 자존감이 바닥을 친 a저씨는 우울 단계에 들어섰다. a저씨의 4단계 감정 변화는 미칠 듯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의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포착했고, 공감과 웃음을 극대화한 권상우의 연기도 빛을 발했다. 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과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는 보는 이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 ‘주식떡락’ 기적의 마이너스 투자본능 극한에 몰린 a저씨가 주식과 가상화폐에 도전하는 이야기는 공감을 배가했다. 인생 레이스에서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했던 a저씨는 친구들을 만난 뒤 큰 착각임을 깨달았다. 투자 본능을 깨운 a저씨는 대박을 꿈꾸며 주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성공한 투자가들의 노하우를 섭렵해도, 예상 수익을 따져보며 투자를 해도 손대는 종목은 무조건 마이너스다. 실패의 쓴맛을 보게 된 그는 가상화폐로 눈을 돌렸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에 a저씨는 영혼마저 털리고 말았다. 나만 빼고 다들 돈을 버는 듯한 상황에서 그래프를 보느라 날밤을 새고, ‘단타’를 노리지만 매번 실패하고, 마법 공식에 ‘올인’하고 식욕을 잃는가 하면, 그래프의 상승에 짜릿해지는 기분까지, a저씨의 투자 도전기는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떡상, 떡락’ 그래프에 실시간으로 울고 웃는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낸 권상우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짠 내마저 웃음으로 승화한 에피소드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었다. # ‘집값폭등’에 원형 탈모까지 과몰입 최강 앞서 곽경윤 작가는 “어느 세월이나 고통이 없는 시대는 없겠지만, 현시점에서 이 나라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위기에는 이 시대가 가진 나름의 특별함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한 부분을 가능한 실감 나고 코믹하게 표현해 보려고 애썼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 장만을 해야 하는 ‘영끌족’의 모습은 a저씨 부부도 피해가지 못한 현실이다. 벼랑 끝에서 주택청약에 당첨된 a저씨와 미진(임세미 분). 강남에 당첨된 청약은 그를 벼락 거지 위기에서 구해줄 듯했다. 하지만 예비번호로 당첨된 청약은 a저씨 부부를 전전긍긍하게 했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a저씨에게는 원형탈모까지 찾아왔다. 기적처럼 당첨이 확정됐지만, 이들 부부 앞에는 또 다른 고난이 연이어 찾아왔다. 자금 조달을 위해 가진 걸 다 끌어모아도 돈이 부족했던 것. 거기다 거듭해서 바뀐 부동산 대책 때문에 결국 대출 없이 모든 돈을 현찰로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고민 있으면 다 털어 놓으라는 동네 명의 허준(성동일 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실은 폭소를 유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a저씨와 미진은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렇게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로 한 두 사람에게 밝은 앞날이 찾아올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이번 주 공개되는 4회부터 6회에서는 a저씨가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신현수, 박진주 그리고 이이경까지, 다재다능한 배우들의 코믹 시너지 또한 기대를 모은다. ‘위기의 X’ 4회부터 6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6 13:42
연예일반

‘개미가 타고 있어요’ 한지은, 新로코퀸 탄생…러블리 매력 가득

배우 한지은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다. 공개 전부터 주식이라는 신선하면서도 친근한 소재와 함께 현실 공감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지난 12일 첫 공개되며 그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미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한지은을 향해 화제가 모아지고 있다. 유미서는 주식 초보이자 프로손실러인 인물. 공개된 1, 2회에서 유미서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던 중 부족한 전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로부터 주식 정보를 입수하고 풀매수로 돌진했다가 떡락의 고통을 맛보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질 위기에 처했다. 처음부터 다시 돈을 모아야 하는 유미서는 주식을 제대로 배워보고자 주식 모임에 가입했고, 그곳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한지은은 넘치는 에너지와 능청미 가득한 연기로 인생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상상력이 풍부한 유미서의 상상 속에서 수많은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며 넘치는 잔망미로 웃음 폭격을 날리기도 하고, 현실에서 기쁠 땐 춤을 추며 마음껏 웃고 슬플 땐 마음껏 우는 감정에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한지은이 최선우(홍종현 분)와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된 이후 편의점이나 동네 아파트에서 마주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보여줄 특별한 케미에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매주 금요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6 11:19
연예일반

‘위기의 X’ 권상우-성동일 레전드 콤비 출격

권상우와 성동일이 레전드 코믹 콤비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는 9월 2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측은 16일, a저씨(권상우 분)의 인생 멘토가 되어줄 동네 명의 허준(성동일 분)의 범상치 않은 모습을 포착했다. ‘위기의 X’는 희망퇴직, 주식떡락, 집값폭등까지 인생 최대 하락장을 맞은 위기의 a저씨가 인생 반등을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하는 현실 격공 코미디다. ‘해적2: 도깨비 깃발’,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을 통해 위트 넘치는 연출로 주목받은 김정훈 감독과 드라마 ‘SNL 코리아’ 시리즈’, ‘연애혁명’, ‘빅 포레스트’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곽경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공감의 차원이 다른 현실밀착형 코미디를 선보인다. 여기에 권상우, 임세미, 성동일, 신현수, 박진주 그리고 이이경 등이 가세해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무엇보다 권상우, 성동일의 재회는 기대 심리를 한껏 끌어올린다. 영화 ‘탐정’ 시리즈를 통해 이미 시너지를 입증한 두 배우가 어떤 티키타카를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 a저씨와 허준의 범상치 않은 만남이 웃음을 유발한다. 희망퇴직, 집값폭등, 주식떡락도 억울한데 신체 노화라는 세월의 직격타까지 제대로 얻어맞은 a저씨. 떡상 인생인 줄 알았는데 하락장에 들어선 그의 앞에 뼈 때리는 인생 멘토가 나타난다. 바로 a저씨의 인생을 고치러 온 구원자 허준이다. a저씨의 깊은 속사정까지 탈탈 털기 위해 내시경을 꺼낸 허준. 의기소침한 a저씨와 달리 세상 행복해 보이는 허준의 상반된 얼굴은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성동일이 연기하는 허준은 겉으로는 심드렁해도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속내를 지닌 동네 명의다. 시비인지 치료인지 모를 팩트로 눈물을 쏙 빼게 하지만, a저씨의 마음까지 진단하는 기가 막힌 인물. 성동일은 “허준은 동네 형이자 친구 같은 캐릭터다”고 설명하며, “우리 이웃들, 옆집 아저씨, 내 동생, 아버지, 삼촌 등 주변에 있을 법한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시너지에 대해 권상우는 “성동일 선배와는 가족이자, 영혼의 파트너 같은 형이다.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기대를 더했다. 성동일 역시 “권상우 배우는 동네 친구 같은 편한 사이다.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한편, ‘위기의 X’는 오는 9월 2일 웨이브에서 첫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6 09:20
연예일반

‘개미가 타고 있어요’ D-1, 한지은X홍종현 스페셜 포스터 공개

배우 한지은과 홍종현이 초근접 거리를 자랑하며 개미로 변신했다. 티빙 측은 오는 12일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미스터리한 모임 속 다섯 명의 개미가 주식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 떡상기원 주식공감 드라마. 앞서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찐 개미들의 현실 공감을 끌어낼 각양각색 주식 초보들의 도전기를 예고했다. 이번에는 스페셜 포스터를 통해 더듬이까지 장착, 개미로 변신한 유미서(한지은 분)와 최선우(홍종현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금쪽이 개미와 트라우마 개미가 과연 어떤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 묘한 분위기가 둘러싸고 있다. 하트 모양의 개미 더듬이가 깨알 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숨결마저 닿을 듯한 두 사람의 거리가 보는 눈에 띈다. 이어 포스터에는 ‘당신의 마음을 전량 매수 합니다’는 문구도 적혀 있다. 유미서와 최선우는 주식이라는 뜻밖의 계기로 이어진 사이인 터. 첫 주식 투자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주식에 치를 떨던 유미서 그리고 주식과 관련하여 의문의 상처를 지닌 최선우가 떡상락의 롤러코스터에 나란히 탑승하여 어떤 사건들을 겪게 될지,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지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그런가 하면 유미서에게 무엇인가를 속삭이고 있는 최선우의 모습도 포착됐다.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유미서의 표정이 호기심을 유발, 최선우가 건넨 말이 사랑 고백일지 짭짤한 주식 정보일지 유쾌한 궁금증이 인다. 포스터에서부터 남다른 케미를 뽐내고 있는 유미서, 최선우 역의 한지은, 홍종현의 연기 호흡은 드라마의 최고 관전 포인트인 상황. 한지은(유미서 역)은 “장난기 많고 다정한 성격의 홍종현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대본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촬영했다”며 두 사람이 보여줄 시너지를 예고했다. 홍종현(최선우 역) 역시 “한지은은 굉장히 에너지가 넘쳐서 현장 분위기를 늘 밝게 만들어줬다. 또 촬영 중간중간 애드리브라든지 다양한 상황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에서는 함께 연기 하는 입장에서 든든함이 느껴지기도 했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오는 12일 오후 4시 티빙에서 1, 2회가 첫 공개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8.11 16:55
연예일반

“매주 떡상하길”…‘개미가 타고 있어요’ 주식+인생 공감 업고 떡상할까 [종합]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개미가 타고 있어요’ 떡상을 예고했다. 8일 오후 티빙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은, 홍종현, 정문성, 김선영, 장광이 참석했다. 최지영 감독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열풍이 있었는데 주식 드라마가 없었다. 우리가 만들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주식이) 올랐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면 주식을 하는 사람도 안 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방송 뒤에 에필로그가 항상 있다. 슈카님이 나와서 주식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나는 미리 보니까, 미리 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성투의 길을 갈 수 있겠다 싶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주식을 만나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한지은은 주식에 갓 입문한 금쪽이 개미 유미서 역을 맡았다. 한지은은 “주식이라는 소재가 신선했다. 많은 사람의 관심사지만 주식을 다룬 드라마는 없더라. 또 소재가 무거울 수 있는데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마이너스를 경험한 바 있다는 한지은은 “이입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캐릭터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디테일은 다르지만, 주식에 입문하는 과정이 같았다. ‘너만 알고 있어’, ‘일단 500만 태워봐’, ‘잃으면 내가 줄게’라는 말을 똑같이 들었다. 이건 모든 사람이 (주식에) 입문할 때 듣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홍종현. 그는 “내 주변에서도 주식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또 코믹 캐릭터를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재밌게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복귀작으로 ‘개미가 타고 있어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우가 과거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가진 이후 웅크려 있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스터디 회원도 만나고 미서(한지은 분) 등도 만나서 성장하는 계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개미가 되고 싶은 욜로 베짱이 강산 역을 맡은 정문성은 “이 드라마가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점점 더 건강해지고 웃을 일이 많아지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선영 역시 “나도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며 “요즘 ‘우영우’가 난리지 않냐.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과 유쾌 지수가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광은 “기존에 내가 했던 캐릭터들은 안 좋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순진무구한 역할이다. 내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주식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30년 전 주식이 처음 열풍이 불었을 때 그때 돈으로 800만원 정도로 샀다가 400만원 날렸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안 될 거 같아 재빨리 거둬들였다. 하지만 버텼다면 지금 괜찮은 집을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드라마의 ‘떡상 포인트’를 묻자 한지은은 “지금은 아무래도 ‘개미가 타고 있어요’ 오픈을 앞두고 있으니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떡상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광은 “현실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실적으로 30% 정도 나와서 재밌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지영 감독은 “함께한 배우들이 모두 다 잘돼서 떡상하는 상황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주식판에 뛰어든 다섯 명의 개미가 미스터리한 주식모임에 참여하면서 주식을 통해 인생, 우정, 사랑을 깨달아가는 주식 흥망성쇠 휴먼 코미디를 그린다. 오는 12일 첫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8 15:27
드라마

2막 돌입 '클리닝 업' 밑바닥 인생 염정아 볕 들 날 올까

JTBC 주말극 '클리닝 업'이 지난 26일 8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더욱 쫄깃하게 휘몰아칠 2막의 시작을 알렸다. 인생 상한가 프로젝트에 뛰어든 어용미(염정아),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 앞에 어떤 스펙터클한 사건과 위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이들이 원하는 대로 평범한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풀려야 할 서사, 본방 사수 의지를 불태우는 궁금증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전소민 "난 다시 안 해" 선언 싹쓸이단 틀어지나 아무리 죽어라 일해도 티끌은 티끌일 뿐인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용맹안 미화원 언니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싹쓸이단으로 거듭났다. 베스티드 투자증권에서 투명인간 취급 받던 서러운 처지는 오히려 어디든 눈에 띄지 않고 잠입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둔갑, 여러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하나 둘씩 알아가며 가까워진 이들은 더욱 끈끈한 워맨스를 형성했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이들 사이에 조그마한 균열이 생겼다. 행동 대장 용미가 모든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베스티드 감사 팀장 금잔디(장신영)가 내부 거래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인경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그녀의 협박에 며칠을 불안에 떨다 큰 맘먹고 윤태경(송재희)의 프로젝트 폰을 빼돌렸다. 용미가 진작 모든 상황을 공유했다면 이런 헛수고도 없었을 터. 배신감에 차오른 인경은 결국 용미에게 모진 말을 던지며 "난 다시 안 해"라고 선언했다. 이대로 틀어지고 마는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 염정아 정체 알게 된 이무생 내부 거래자 이영신(이무생)이 다른 팀원들과는 사뭇 다른 용미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으면서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완벽한 그가 용미 앞에서만은 이외의 허당끼도 내보이고, 표정과 말투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그를 향한 방긋한 용미의 미소는 그녀 역시 싫지 않다는 걸 말해줬다. 이에 두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단 하나의 걸림돌이 있다면, 용미가 내부자 거래에 가담하기 위해 청담동에 살며 개인 투자 상담을 하고 있는 진연아로 신분을 속였다는 것이다. 거짓말로 쌓아 올린 관계는 언제라도 무너질 모래성과 같은 법. 결국 영신은 진연아가 어용미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배신감에 휩싸인 영신의 행보는 극을 세차게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 밑바닥 인생 염정아 떡상할까 용미는 힘들게 얻은 떡상 정보의 환희를 누리지 못했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더 큰 문제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틀 안에 보증금 1000만 원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으름장에 돈을 구해보려다 되레 갖고 있던 돈마저 다 날리는 등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갔다. 결국 용미는 마지막, 이번 한 번만이란 절실한 심정으로 공매도라는 위험하고도 은밀한 영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2000만 원을 수중에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이도 순탄치 않았다. 2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영신에게 받은 1억을 나눠 넣었는데, 엄마 장경자(전국향)의 이름으로 넣은 돈에 문제가 생겼다. 동생을 불신하는 오빠 어용규(윤진호)가 갑자기 생겨난 5000만 원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면 돈을 돌려 줄 수 없다며 용미를 문전박대한 것.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날릴 위기에 처한 용미는 두 딸을 전남편(김태우)에게 보내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고, 죽을 힘을 다해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는 때 묵은 얼룩과도 같은 인생에 서글픈 눈물을 쏟았다. 돈 버느라 손 마를 날 없는데도 그런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은 세상에 눈물도 마를 날이 없는 용미 인생에 따뜻한 햇빛 한 줄기만이라도 들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유였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30 12:2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